시장을 읽는 기술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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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이 기간이 다가오면서 글쓴이는 공부에 대한 부담이 생각보다 적었다. 올해는 4학년이고 학점을 어느 정도 유지시켜둔 이유에선지는 몰라도 시험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다급함은 매우 적었다. 하지만 시험기간이 가까워 올수록 시험에 대한 부담감도 없고 공부에 대한 흥미는 없더라도 시험기간에는 책을 읽어서는 안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평소 같으면 책 한 권을 한 쪽 팔에 끼고 다른 한 손에는 커피 한 잔을 들고서 대구대 여기 저기를 산책을 하면서 방황을 하다가 몫 좋은 장소가 있으면 앉아서 책을 읽는 여유를 즐겼을텐데, 시험기간에는 왠지 모르게 책을 읽느라 시험 공부를 안 한다는 건 학생으로써의 본분을 망각하고 있었다는 내 자신 안에서의 양심에 거리낌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험도 이제 얼마 안남았으니 이제는 정말 공부하리라는 마음을 품었다. 그런데 이러한 마음도 잠시였다. 이러한 마음으로 다시 돌아오게 된 부분도 특별한 사정(?)에 의한 경우도 있었다. 어떻게 보면 합법적으로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자기합리화가 꿈틀거렸지만, 그래도 읽고 싶은 책을 눈 앞에 두고 공부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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