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 레포트<그 청년 바보의사> A4, 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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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과 나와의 인연은 2년 전부터다.
내가 존경하는 분께서 당시 간호사의 꿈을 갖고 있었던 나에게 꼭 필요한 책일 거라며 선물 해주셨다. 그리고 이 책은 내 마음속 책장에 고이 간직해 넣어둘 정도로 나에게 귀중한 책이 되었다.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에는 ‘의사’라는 단어 앞에 ‘바보’라는 수식어가 붙어서 주인공은 의사인데 신체적 혹은 정신적인 장애를 극복하고 훌륭한 의사가 된 이야기일거라고 추측했다. 하지만 책장을 넘기면서 내 생각과는 전혀 달랐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책을 읽는 시간동안 많이 웃고 많이 울었다.
그 후, 교수님께서 레포트 과제로 이 책을 선정하셨다는 것을 알았을 때 정말 좋았다. 이 책을 이미 한번 읽어보기도 했지만 사실 우리학교 간호학과 편입 면접에서 마지막 변론의 기회를 얻었을 때 이 책에서 가장 좋은 구절 중 내가 외우고 있었던 구절이 있었던 터라 그 구절을 이야기 했었다. 결과는 안타깝게도 떨어지게 되었지만 말이다. 하지만 또 다시 1년간 준비하고 도전한 끝에 이렇게 좋은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감사하다.
나는 늘 열정만 앞선 사람이었다. 예전에 다녔던 학교의 교수님께서 수업시간에 ‘가슴에 뜨거운 열정만 있는 사람은 결국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 뜨거운 가슴으로 열심히 공부하면서 지식을 쌓은 사람만이 그 열정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누구나 살면서 온갖 사회적인 문제와 나 개인적으로 억울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나는 그럴 때 마다 화가 치밀고 불공평한 세상을 욕하며 비관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런 일은 어느 누구에게도 비생산적인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 어지럽고 문제가 가득한 세상에 조금이라도 따뜻하고 살기 좋은 세상으로 변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되려면 나 자신, 개인이 먼저 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간호사라는 분명한 나의 꿈을 갖게 되었고, 훗날 나의 직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배우고 세상은 아직 따뜻하다고 느낀다면, 그것을 또다시 그들이 세상에 나가 다른 사람들에게 내가 그들에게 주었던 사랑의 온기를 전해서 세상에 사랑과 기쁨이 배가되어 따뜻함이 가득 찬 아름다운 세상이 될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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