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다움과 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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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도덕을 중요하게 여기고 지켜야 하는 이유가 단지 사회의 갈등을 예방하고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우리는 집 안에 혼자 있을 때에도 몸가짐을 반듯이 하려고 노력하며, 다른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더라도 지나친 욕구는 조절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사람은 단순히 본능이나 욕구에 따라살아가지 않고 이를 조절하며, 자신을 스스로 높이는 존재이다. 다음 글을 읽어 보자.
뻐꾸기는 다른 새들처럼 둥지를 틀지 않는다. 다른 새가 잠깐 둥지를 비운 사이에 몰래 그 안에다 알을 낳는다. 그리고 주인인 새가 알지 못하도록 둥지 안에 있던 알 하나를 먹거나 다른 곳에 버린다. 이렇게 뻐꾸기는 남의 둥지에 몰래 알을 낳아 자신의 새끼를 다른 새가 기르게 한다. 우리는 자신의 새끼를 품게 하기 위해 다른 새의 알을 먹거나 버리는 뻐꾸기의 행동을 좋지 않게 생각한다. 하지만 뻐꾸기에게 그렇게 행동하지 말라고 할 수는 없다. 그것은 뻐꾸기의 본능이고, 뻐꾸기는 본능을 벗어나는 행동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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