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독서보고서-목회상담의 최근동향-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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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산업혁명과 근대화를 거쳐서 바야흐로 포스트모더니즘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시대의 변화만큼이나 다양한 사건과 문제들 속에서 살아간다. 포스트모더니즘은 해체주의와 구조주의, 상대주의 등을 그 특징들로 하고 있는데, 이러한 시대적 사상의 변화의 흐름은 목회현장에서도 피할 수 없는 중요한 이슈들이 되어가고 있다. 저자 낸시 램지는 목회돌봄, 목회상담, 그리고 목회신학에 있어서의 극적인 변화들의 특징이 “Dictionary of Pastoral care and Counseling”(1990)의 출판 이후 일어났으며 이를 “거대한 변화” 라고 말한다.

본 저서는 Dictionary 논문들의 완성 시기를 기점으로 하여 시대적 변화의 상황에 발맞추어 목회자들이 감당해야 할 목회돌봄, 목회상담, 그리고 목회신학에 관한 다양한 내용들을 다루고 있다. 모두 7개의 논문들로 구성된 이 책은 각각 미국인 교수들이 집필하였다. 그리고 그 가운데 6명은 신학교에서 교수를 역임하고 있는 기독교인으로서 20년 이상 교수와 임상가로서 이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할 때 매우 신뢰할 만한 논문들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논문들이 미국적 상황을 배경으로 씌어졌다는 점을 염두 하여 읽어야 할 필요가 있다.

책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1장에 실린 첫 번째 논문은 저자 낸시가 집필한 것으로 공동체적-상황적 패러다임과 상호문화적 패러다임에 나타난 변화와 재정의를 개관한다. 재정의와 관련하여 그녀는 Dictionary 에 있는 정의들이 이미 오래되었기에 수정할 필요성을 제기하면서 특별히 목회돌봄, 목회상담, 목회신학, 실천신학, 그리고 비판적 포스트모더니티를 언급한다. 가령 2000년에 열린 임상목회교육협회(AACPE)는 목회돌봄을 영적돌봄으로 대체하여 수정하였으며, 신학적 돌봄과 영혼돌봄은 현재 제안된 다른 표현이라고 밝혀주고 있다. 두 번째로 바니 밀러 맥리모어의 논문은 공공신학으로서의 목회신학을 다루고 있다. 그동안의 목회신학은 특정한 개인들에 대한 책임을 주로 다루었으나 공공신학은 보다 넓은 공공 정책들과 이상들을 실현하기 위해서 가장 잘 아는 것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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