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니어그램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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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업을 듣게 된 이유는 원래 MBTI검사를 받아보고 나서 그 결과에 따른 사람들의 유형들의 다양성에 놀랐고, 좀 더 나 자신에 대해서 더 잘 알아보고 싶어서였다. 에니어그램이 더 좋았던 이유는 성격 유형의 파악에서 끝나는 애매하고 광범위한 MBTI보다, 어떤 것이 각각의 성격의 약한 점이고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는지 그 방향을 제시해 주었던 점이다. 나의 6번 성격과 연결되는 점이 무척이나 많아서 수업을 들으면서 깜짝깜짝 놀랐었던 것 같다.
에니어그램의 어원은 '아홉'을 뜻하는 헬라어 '에네아스(enneas)'와 '기록'을 뜻하는 '그람(grama)'의 합성어이다. 에니어그램의 상징인 커다란 원은 무한한 가능성, 원만한 통합, 조화, 일치, 완전을 상징한다. 보통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만2살 까지는 이 원 모양이며, 시간이 흘러 만 3살을 넘어가면서부터 삼각형, 즉 1/3로 줄어든다. 모가 날수록 어렸을 때보다 덜 순수하게 된다고 볼 수 있다. 옥타브 선은 만 6살이 되면 삼각형 위에 더해지는데, 그 결과로 에니어그램이 나타난다. 9가지 유형, 9가지 포인트가 나타나는 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이 9가지 유형중 하나인 1/9을 사용하는데, 보통 사람들이 IQ를 1/9만 사용하는 이유는 자기중심으로 생각하는 버릇 때문에 마음이 좁아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마음이 좁아짐에 따라 에너지가 축소되어 잠재력의 8/9은 가라앉고 나머지 1/9만 겉으로 떠오르기 때문이다. 이 나머지 1/9이 자신의 기본 성격 유형이라 할 수 있다. 마음이 좁아진다는 것에 대해서 정말 그 말이 딱 맞는 것 같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상황들을 접하고 거기에 부딪히고 깨지면서 겉으로 보기에는 유연해지는 것 같으나, 내면을 들여다보면 할퀴어지고 상처 난 부분들이 삐쭉삐쭉 내미는 것만 같다.
내가 에니어그램에서 마음에 들었던 개념은 ‘날개’라는 개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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