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
- 최초 등록일
- 2015.02.23
- 최종 저작일
- 20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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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과연 나는 정상인인가...?’ 가장 먼저 이러한 물음이 떠오른다. 도대체 무엇을 기준으로 인간을 ‘정상이다, 비정상이다’ 할 수 있는 것인가? 이것의 이분법적인 흑백논리 자체도 문제지만, 이렇게 가치의 상대성을 가지는 질문에 있어서는 명확한 기준을 내세우거나, 정확히 일반화하는 것도 어려운 일일 것이다. 사람들은 대체로 나 자신은 언제나 정상이지만, 내가 아닌 다른 사람에 있어서는 정상일수도, 비정상일수도 있다. 이렇게 상대적인 개념을 가지고 있는 것을, 우리는 쉽게 받아들이고, 객관화 시켜버린다.
<중 략>
정신병자의 수용소라 일컬어지는 정신병원이란 곳이 있다. 이 곳은 극도로 폐쇄적인 공간임을 우리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정신병원을 말할 때, 눈살을 찌푸리고, 부정적인 인식을 하는 것은, 극히 자기중심적인 해석체계이자, 사회통념적인 이해체계에 의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누구나 인정하는 하나의 정상적인 개념을 먼저 설정하고, 거기에 맞지 않는 것은 병리적이라고 쉽게 판단해버리는 도구적 이성의 결과로 볼 수가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중심화와 주변화의 끊임없는 작용으로 주변적인 것의 소외가 발생하고, 그것이 사회통합적인 측면에서 충분한 저해를 가져올 수 있다고 판단되어지는 때, 정신병원과 같은 ‘또 다른 공간’을 설정하게 됨으로써, 자신이 살고 있는 긍정의 세계에 반대개념으로써 판단된 묵시적 합의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중 략>
영화에서는 도저히 저항할 수 없을 정도로 제도적인 된 이러한 상황을, 좀 더 호전적이고, 능동적인 인물의 출현으로, 새롭고, 어쩌면 신선하기까지 한,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나, 정신병원의 감시-처벌의 체계, 지배구조는 쉽게 바뀌어지는 성질의 것이 아니다. 여기에서 오히려 반동인물로 낙인 되면, 권력자는 추악한 모습을 숨긴 채로, 그에게 가차 없이 처벌을 가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수동적 구조를 내재화 시킨 정신병원 환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져주었다는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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