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뷰티풀 마인드를 통하여 본 정신분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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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뷰티풀마인드>는 1949년 27쪽짜리 논문 하나로 150년동안 지속되어 온 경제학 이론을 뒤집고, 신경제학의 새로운 이론을 제시한 천재수학자 ‘존 내쉬‘의 삶을 픽션으로 재구성한 영화이다. 외부와 철저한 단절된 삶을 살며 불치병으로 여겨졌던 정신분열증(과대망상증)을 기적적으로 극복하고 1994년 노벨상을 수상, 여기에 그가 주목받는 이유가 있었다.
영화는 그의 삶 속에 살아있는 벅찬 감동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천재성으로 점점 황폐해져가는 존 내쉬의 모습과 그런 모습을 치유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그의 아내 알리샤의 사랑과 감동이 묻어나 있다고 볼 수 있다.

1940년대 최고의 엘리트들이 모이는 프린스턴 대학원. 시험도 보지 않고 입학한 웨스트버지니아 출신의 한 천재가 캠퍼스를 술렁이게 만든다. 너무 내성적이라 무뚝뚝해보이고, 오만이라 할 정도로 자기확신에 찬 수학과 새내기 존 내쉬. 뛰어난 두뇌와 수려한 용모를 지녔지만 괴짜 천재인 그는 기숙사 유리창을 노트삼아 단 하나의 문제에 매달린다. 그것은 바로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것이다. 하지만 천재성은 그를 이성의 노예로 전락시키고 놀라운 이성에의 능력에 사로잡힌 나머지 반드시 창조적인 경제원리를 찾아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갇혀버리고 급기야 공포로 다가온다. 그 공포를 걷어내준 것은 다름아닌 그의 룸메이트 찰스 허만이었다.
어느 날 술집에서 “균형이론”의 단서를 발견하고 기존의 이론을 비판, 새로운 학설을 발표하면서 존은 하루아침에 제2의 아인슈타인이라 불리며 학계의 스타로 떠오른다. 이후 MIT교수로 승승장구하던 존은 정부비밀요원 윌리엄 파처를 만나 암호해독 프로젝트에 비밀리에 투입된다.
냉전시대였던 만큼 소련군은 미국내 첩보원들에게 신문, 잡지기사에 암호를 실어 교신하고 있었고, 그 속의 암호해독을 부탁한 것이다. 존은 파처의 요구대로 온갖 신문, 잡지를 오려다가 암호를 해독하였고, 그것을 MIT내의 우체통에 넣어 전달한다. 어떠한 암호해독에도 당황하지 않던 그는 알리샤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고, 결혼까지 이르게 된다.

참고 자료

정신건강론. 김혜련·신혜섭. 학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