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를 통해 분석한 세월호 사태의 리더십 부재
- 최초 등록일
- 2015.03.04
- 최종 저작일
- 20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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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의'를 통해 분석한 세월호 사태의 리더십 부재 원인을 다룬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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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수요일, 여느 때와 다름없이 나는 쏟아지는 아침잠에서 깨어나기 위해 스마트폰을 켰다. 반쯤 감긴 눈으로 그 날의 뉴스를 대충 훑어보던 중, 어느 여객선이 침몰했다는 소식을 보았다. 순간 깜짝 놀랐지만 승객들이 모두 무사히 구출되었다는 다른 기사를 보고 안심하며 학교로 향했다. 하지만 수업을 듣는 동안, 무언가 알 수 없는 불안감과 꺼림칙함이 가시질 않았다. 이내 수업이 모두 끝난 후, 다시 뉴스를 본 나는 경악을 금할 수가 없었다. 승객들이 모두 구조되기는커녕 수학여행을 가기 위해 그 배를 탔던 고등학생들이 거의 모두 바다 한가운데서 실종되었다는 것이다.
세월호 사건은 요 며칠 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충격과 비탄에 빠뜨렸다. 바다 속에 갇혀 있는 학생들을 위해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는 현실이 모두의 가슴을 짓눌렀고, 곳곳에는 무고한 학생들과 승객들을 추모하기 위한 발걸음이 이어졌다. 여타의 다른 재해들과는 달리, 세월호 사건의 가장 안타까운 점은 질서를 지키고 지시에 잘 따른 학생들이 먼저 희생되었다는 것이다. 그들은 선내의 안내 방송에 따라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객실 내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충분히 탈출할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침몰하는 배 안에서 질서를 지키며 두려움에 떨었을 그들을 생각하면 아직도 마음이 너무나 아프다.
세간에서는 세월호 사건의 진상 규명과 관련된 여러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가장 먼저 불거진 것은 선장과 항해사 등 승무원들의 책임에 관한 것이었다. 침몰 당시, 세월호에는 승객들을 모두 구출할 수 있는 충분한 구명정과 구조 장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전혀 활용하지 못했다. 게다가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은 승객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리기는커녕 침몰하는 배와 그 안의 승객들을 뒤로한 채 가장 먼저 탈출하였다. 또한, 그들은 배에 이상이 생겼다는 사실을 감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해상구조대에 빠르게 알리지 않고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숨기기 급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들이 하나씩 수면 위로 드러날수록 국민들의 분노는 점차 커져갔고, 선장과 항해사, 그리고 조타수는 결국 검찰에 송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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