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재료 콘크리트 재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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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수 건축가

황인용 음악실 카메라타는 중량감 있게 땅에 박힌 형상이나 대지 위에 가볍게 띄워져 있는 투명한 형상을 갖는다. 건축주의 주거공간과 오픈된 주차장과 이어지는 전시 공간, 음악 감상실 및 카페의 프로그램을 갖는 카메라타 건물은 사적 공간과 공적 공간으로 구분되는 두개의 콘크리트 박스로 이루어져 있지만 전체적인 형태는 하나의 완성된 박스형태를 띠고 있다.

건축가 조병수는 이 건물을 무덤덤한, 비어있는 창고의 느낌으로 만들고자 했다. 때문에 디테일도 복잡한 것은 절제하고 되도록 심플하게, 밖으로 표현하지 않는 방법으로 계획하였다. 이것은 기둥 하나 없이 3층 높이로 오픈된 내부공간을 가진 음악 감상실 부분에서 두드러진다. 이 공간은 천창을 통해 9m 높이의 나무무늬 콘크리트 벽면을 타고 흘러오는 빛과 더불어 오래된 아날로그식 기기들을 통해 들려오는 음악소리로 더욱 풍부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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