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조형론 12가지의 의미

목차

1. 초등학교불장난
2. 꼭두각시 이꽃님
3. 북악산 스카이웨이
4. 가우디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5. 샹제리제 거리
6. 충북 영동 친가댁 포도농장
7. 일산 외가댁 자유로
8. 수능
9. 설악산가기전 대관령고개
10. 제2기숙사 치땡쿠폰
11. 분당탄천, 한강 바닥
12. 조형론수업

본문내용

당시 내나이는 초1이었고 경기도 산본에 살고 있었다. 왠지모르겠지만 동네친구들과 불에 무언가를 태우는 것을 좋아했다. 지금으로써는 그냥 불에 타면 연기가나고 원래 형태의 모양이 바뀌는 것을 흥미롭게 느꼈던 것 같다. 내가 불장난을 자주한곳은 아파트 단지의 외진곳 아파트와 아파트 사이에 키큰나무들이 서있고 그 사이로 들어가면 낮이였는데도 불구하고 그늘로 인해 서늘하고 바깥쪽에서 잘 보이지않던 장소이다. 그런 음침한 곳에서 작은불을 가지고 놀기가 지겨웠는지 내 기억으로 어떤 상자안에 있는 나뭇조각들을 태우고 싶었던것같다.

<중 략>

큰할아버지댁에는 원래 돌아가신 친할아버지의 묘소가 근처에 있었기 때문에 벌초시즌이나 돌아가시고 1년단위로 찾아가던 곳이였다. 항상 늦은봄~초여름즈음에 찾아갔던 기억이 있는데 집에서는 약 2~3시간 걸렸던 기억이 있다. 집에서 출발해 1시간정도 자고일어나면 항상 똑같은 휴게소에 들려 아빠가 김밥이랑 라면시켜주던 기억이나고 먹고 또 1시간정도 자고일어나면 열린 조금한 창문틈 사이로 포도의 달콤한 냄새가 솔솔 들어오기 시작하면 이제부턴 영동이구나! 라고 생각했다.

<중 략>

아빠는 역사,풍수쪽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내가 어릴때부터 등산을 좋아하셨다. 지금은 바쁘신것같지만.. 주로 여름/가을에 설악산에 있는 어떤콘도로 항상 휴가를 가곤 했었다. 휴가시즌이라 항상 가는길을 막혔다. 거의 그 나이때의 인생의 인내란 인내는 차안에서 버티는걸로 다 참았던 기억이난다. 고생 끝에 마지막 관문인 대관령 산맥의 꼬불 꼬불한 길을 부드럽게 올라가는 곳이 내가 정신이 번쩍들고 참 바라볼게 많았던 장소로 기억한다. 꼬불꼬불한 길을 올라가며 나무들이 우거진 것을 보거나 빨갛게 물든 단풍나무를 확실히 기억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