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 청대의 사상과 이후 동서양에서의 유교의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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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 대(明代)의 왕수인은 육구연의심즉리를 받아들여 양명학(陽明學)을 창시하였다. 그는 주희가 주장한 격물치지의 방법을 부정하였다. 천하의 사물 하나하나의 이치를 궁구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한 방법임을 몸소 경험하였기 때문이다. 그는 맹자의 성선설에 근거하여 사람은 누구나 배우지 않고도 잘할 수 있는 양지(良知)와 양능(良能)을 지니고 있으며, 그것을 그대로 따르는 ‘치양지(致良知)’를 통해 누구나 도덕적인 인간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순수한 도덕성은 개인의 욕심으로 인하여 악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사욕을 극복함으로써 본연의 양지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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