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블랙스완’ 을 통해 본, 강박증과 부모와의 동일시, 분리 불안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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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블랙스완의 주인공 니나는 늘 어머니와 모든 일상을 공유한다. 어머니 역시 딸 니나와 한시라도 떨어져 있지 못하고 딸의 일상을 사사건건 개입하려고 한다.
유독 핑크색 옷과 소품을 좋아하고 방 안 가득 핑크색으로 물들인 니나는 아직 유년기의 소녀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다. 이 또한 어머니와의 관계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는데, 어머니와 딸이 유아기를 벗어나서도 서로 분리되지 못한 채 서로 동일시되어 있는 것이다.

유아기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엄마의 울타리 안에서 살아가는 니나는 어머니가 원하는 방식의 ‘착한 딸’ 로 성장하기 위해 무던히 노력하며 살아간다. 어머니가 젊었을 때 이루고자 했던 발레리나의 꿈도 대신 이루기 위해 애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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