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의 군사 제도와 과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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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의 중앙군은 2군(軍) 6위(衛)라 불리는 8개 부대로 편제되었다. 2군은 응양군(鷹揚軍)과 용호군(龍虎軍)으로 구성되었는데, 당의 부병제를 본보기로 만들어졌다. 국왕을 호위하고 의장하는 친위 부대 역할을 하였는데, 총 병력은 3,000명이었다. “고려사” ‘병지’에 따르면 2군은 6위보다 상위 부대였으나 6위보다 늦게 설치되었다고 한다. 2군보다 아래에 있는 6위는 좌우위(左右衛), 신호위(神號衛), 흥위위(興威衛), 금오위(金吾衛), 천오위(千午衛), 감문위(監門衛) 등으로 그 규모는 42,000여 명이었다. 그런데 앞의 3위와 뒤의 3위 사이에 몇 가지 차이점이 있다. 먼저 전자의 병력 수는 전체 2군 6위의 병력의 71%(32,000여 명)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부대 명칭도 전자는 고려 특유의 명칭인 반면, 후자는 중국식 중앙 군제에서 빌려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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