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상회와 함경도 방곡령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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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3년(고종 20) 평양에 설립된 상회사로 평양 상회라고도 한다. 평안도 상인 20명이 수십만 냥 이상의 자금을 출자하여 설립한 유통 회사로서, 선박을 소유했으며 설립 초에 쌀, 쇠가죽, 목화 등 국산품을 전국 각지에서 매매할 정도로 방대한 기구와 조직망까지 갖추었다. 이후 무역에도 관계하여 1886년 개항장인 인천에 지점을 설치하고 목화를 중국 상하이에 수출하는 등 국산품을 가지고 외국과 무역할 유통로를 확보하였다. 외국 상인으로부터 수입품을 매입하여 국내 시장에서 판매하였으며, 때로는 이를 내륙 지방의 객주의 손을 거쳐 유통시키기도 하였다.
당시 정부에서는 상회사 보호책을 실시하여 설립 때부터 통리아문이 전국 각 지방관에게 대동 상회의 영업 활동을 보호해주고 잡세나 분전(分錢)을 징수하지 못하도록 조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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