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는 어느 나라의 역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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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해가 926년 멸망한 이후에 그 유민들이 발해 부흥 운동을 전개하였지만, 모두 실패하였다. 따라서 현재 발해의 역사를 정통으로 계승하는 나라는 찾아보기 어렵다. 조선 전기까지 발해는 이웃 나라의 역사에 불과하다고 인식하였다. 그러다가 조선 후기에 유득공이 《발해고》에서 처음으로 발해사를 우리 역사의 일부로 편입시킨 이래,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발해사를 한국의 역사 가운데 편입시켜 가르쳐왔다. 그런데 발해사의 귀속 문제에 대하여 중국과 러시아가 다른 견해를 제기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 중국에서 동북동정을 전개하면서 발해뿐만 아니라 고구려까지도 중국의 역사라고 주장하여 논란이 되었다.
현재 발해 영토의 대부분은 중국 영토에 속한다. 중국은 그들 역사의 범주를 현재의 영토 안에 있는 과거의 역사 모두로 잡고 있다. 이것은 그들의 소수 민족 동화 정책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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