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자감과 중추원, 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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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자감 이름은 신라의 것을 계승한 국학(國學)이었을 것이다. 992년(성종 11) 국자감의 창설은 종래의 국학을 당·송의 제도를 참작하여 개편한 것으로 보인다. 구성은 조선 시대의 성균관과 같이 문묘(文廟)와 학사(學舍)를 갖추었는데, 문묘는 공자와 그 제자 등을 제사 지내는 곳이었다. 학사는 강학소(講學所)인 돈화당(후의 명륜당)이 있고 학생들의 기숙사인 재(齋)와 음식 제공을 맡는 양현고(養賢庫)가 있었다.
국자감의 이름은 1275년(충렬왕 1)에 원나라의 간섭으로 국학으로 바뀌었다가, 1308년에는 충선왕이 성균관으로 고쳤으며, 그 뒤 1356년 공민왕의 배원 정책에 따라 다시 국자감, 이후 1362년에 성균관으로 정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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