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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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전은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의 수도였던 개경과 한양의 시가지에 있던 큰 상점이며, 그 상점이 있던 거리를 가리켜 시전 거리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조선 건국 초에 경성에 건조된 관설 시전은 관청의 필수품을 공급하였으며, 정부에서는 이들 시전 중 국역을 부담하는 육의전 등에 대해서는 대가로 일종의 상품 독점 판매권과 자유상인인 난전을 단속할 수 있는 권리인 금난전권을 부여하였다. 1791년(정조 15) 2월 금난전권을 혁파하여 그 힘을 상당 부분 잃었으나, 육의전은 여전히 금난전권을 가지고 독점 체제를 유지하고 있었으며, 기존 금난전권을 소유한 특권 상인들은 노론 계열의 벌열과 연결되어 여전히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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