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로와 최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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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로는 신라 6두품인 최은함의 아들로 경주에서 태어났다. 이후 935년(태조 18) 신라 경순왕이 고려 태조에게 투항할 때 아버지와 함께 고려에 들어왔다.
그는 12살 때 태조 왕건 앞에서“논어”를 외웠으며, 일찍부터 문장 작성이나 학문이 필요한 쪽의 관직 생활을 하였다. 그는 당시 당나라 유학을 가지 않은 국내파로 추정된다. 광종 대에는 유학파 출신을 우대해 이들을 중심으로 개혁을 단행했기 때문에 최승로는 자신의 재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였고 중앙의 요직에 등용될 기회가 거의 없었다. 특히 최승로는 광종 대 쌍기의 등장으로 제대로 대접을 받지 못한 것으로 이해되고 있는데, 그가 훗날 쌍기의 등용을 광종의 최대 실정이었다고 비판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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