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환의 현실 인식 : 여성 시어를 중심으로
- 최초 등록일
- 2015.03.22
- 최종 저작일
- 2014.11
- 3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2,000원
목차
1. 들어가며
2. 박인환의 시 속에 등장하는 여성들
3. 마치며
4. 참고 문헌
본문내용
1. 들어가며
<목마와 숙녀>로 잘 알려진 시인 박인환은 1926년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30세라는 이른 나이에 죽기까지 1950년대 대표적 모더니스트로 활발한 활동을 했다. 그가 활동했던 때는 한국 전쟁의 발발로 인한 이념 갈등이 만연한 암울한 시기였다. 당시 50년대 모더니즘 시들은 30년대 모더니즘과 달리 부정적인 현실에 뿌리를 두고 이것을 외면하지 않는 수용적 태도를 보였으며, 특히 순수시 계열 박인환은 부정적인 사회 현실의 일면을 내면의 우울과 동시에 회화적으로 승화시켜 그려내는 형식을 사용하였다. 또한 인간의 순수성은 아직 남아있다고 믿고 추구함으로써 가혹한 현실로부터 도피하는 시상을 전개했다.
필자가 주목한 것은 박인환의 작품에 유독 소녀, 숙녀, 아내, 여신 등 여성 시어가 많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그렇지만 그는 여성적 어조를 통해 그녀들의 정서를 말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서, 박인환의 시는 여성적 어투를 쓰지 않으며 관찰자적 입장에서 여성을 바라본다는 특징을 지닌다. 그의 시는 여성의 입장에서 현실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녀들의 문제를 바라봄으로써 사회 문제와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참고 자료
맹문재, 『박인환 깊이 읽기』, 서정시학, 2006.
오채운, 「박인환 시의 여성 이미지에 나타난 현실인식 연구」, 『인문과학연구』 (2013)
한계전, 50년대 모더니즘 시의 가능성, 한국언어문화학회, 제 13권, 303-314쪽, 1995.
이기성, 「모더니즘의 심연을 넘어서는 시적 여정 -김수영과 박인환을 중심으로」, 『이화어문논집』, 이화어문학회 (2002).
정신재, 「박인환론-죽음 콤플렉스를 중심으로」, 『한국현대시인연구』, 푸른사상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