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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환은 1950년대 대표적인 모더니즘 시인이다. 이 시기는 한국 전쟁의 발발로 인해 이전까지의 사회·문화적 성취가 모두 황폐화되고 자유로운 이데올로기에 대한 담론이 불가능해진 암울한 시기이자, 사람들 사이에서 이전부터 불거져 왔던 외래문물의 유입에 따른 불안이 더욱 증폭된 때이기도 하다. 30년대와 50년대의 모더니스트들은 지성적 시선으로 부정적 현실을 인식하고, 감정보다 이성에 충실한 태도를 가진 점에서 공통분모를 갖는다. 반면 차이점도 분명하게 가지고 있는데, 전쟁이라는 특수한 시대상황에서 쓰여 진 50년대 모더니즘 시들은 현실에 뿌리를 두고 이것을 외면하지 않는 수용적 태도를 보인다. 특히 박인환은 부정적인 사회 현실의 일면을 내면의 우울과 동시에 회화적으로 승화시켜 그려내는 형식을 사용했다. 이 글에서는 이렇듯 박인환이 당면했던 시대적 특수성과 시 세계를 통해 그의 대표적 시인 <목마와 숙녀>를 분석하고자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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