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기에 활약한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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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규수는 북학파 실학자 박지원의 손자로, 42세란 나이에 뒤늦게 과거에 합격하여 여러 관직을 두루 지냈다. 관직 진출은 늦었지만, 당시 역사적으로 의미가 큰 주요 사건을 직접 목격하였다. 또한, 정약용 등 당대의 실학자들을 선배로서 모셨고, 김옥균·박영효·김윤식 등을 문하에서 배출하는 등 실학과 개화 운동 사이를 이어주는 인물이기도 하였다.
임술 농민 봉기(1862) 발생 당시 안핵사로 파견되어 농촌의 실상을 직접 목격하였으며, 제너럴 셔먼 호 사건(1866)이 일어났을 때에는 평안도 관찰사로서 감영의 군대를 이끌고 이 배를 불태우기도 하였다. 또한, 신미양요에 이르기까지의 대부분의 외교 문서를 그가 기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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