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변사와 대동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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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변사는 조선 시대 군국기무(軍國機務)를 관장한 문무 합의기구이다. 조선 시대의 군사 관련 행정은 병조의 책임하에 있었다. 외적의 침입 등으로 변방에 비상 사태가 발생하면 병조 단독으로 문제를 처리할 수 없어, 의정부와 6조의 대신과 변방의 일을 잘 아는 관리들로 구성한 회의에서 협의•결정하였다.

그러나 외적의 침입 후에 소집되는 이 회의는 즉각적인 대처에 효과적이지 못하였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1517년(중종 12) 비변사를 설치하여 남쪽 해안과 북쪽 국경 지대에 대한국방 대책을 사전에 마련하고자 하였다.1555년 이후 청사가 설치되어 관원이 임명되었고, 변방의 군무 외에도 전국의 군무를 모두 처리하였다. 한 때 폐지론이 대두되기도 하였으나,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나 국가의모든 행정이 전쟁 수행에 직결되자 비변사의 기구가 강화되고권한도 크게 확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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