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국어사,중세국어,경어법관련문제에 대한 답안 및 풀이, 해석, 경어법
목차
(1) 世尊(세존) 뵈고져 너겨 즉자히 려와 世尊 뵈 (석보 6:45)
(2) 찻믈 기 婇女(채녀) 비 오라 하실 오다 (월석 8:91)
(3) 文殊(문수)ㅣ 摩耶(마야) 請(청)샤 (월석 2:6)
(4) 내 그런 들 몰라 다 (석보 24:32)
(5) 王(왕)이 부톄를 請쇼셔 (석보 6:38)
본문내용
(1) 世尊(세존) 뵈고져 너겨 즉자히 려와 世尊 뵈 (석보 6:45)
[뵈고져]
분석 : 뵈-(보다의 높임말 ‘뵈다’)+--(겸양법선어말어미)+-고져(연결어미)
해설 : 주어인 ‘世尊(세존)’이 화자보다 상위자임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주어가 행하는 것이므로 겸양법 ‘--’이 쓰였다. 겸양법은 목적어나 부사어로 실현되는 인물에 대한 존대 의사를 표현하는 것으로 객체높임법이라고도 한다.
겸양법의 실현 양상은 다음과 같으며, 모음어미나 매개모음이 가지는 어미 앞에서 ㅂ’이 ‘ㅸ’으로 불규칙 활용하여 교체된다.
객체높임선어말어미 종류 및 실현 양상
()
어간의 끝소리가 ‘ㄱ,ㅂ,ㅅ,ㅎ’일 때
()
어간의 끝소리가 ‘ㄷ,ㅈ,ㅊ,’일 때
()
어간의 끝소리가 모음이나 유성자음(공명자음) ‘ㄴ,ㅁ,ㄹ,’일 떄
‘-고져’와 같은 연결어미는 다양한 연결어미의 종류 중 종속적 연결어미에 속한다.
<중 략>
분석 : 請-(청하다, 부탁하다)+--(겸양법선어말어미)+-()샤-(존경법선어말어미)+ -오(연결어미)
해설 : 겸양법, 존경법이 쓰였다. 겸양법의 ‘--’과 존경법의 ‘-샤-’(←시)가 쓰였다. 문장에 나타난 ‘문수’는 석가모니여래의 왼쪽에 있는 보살로 사보살의 하나이다. 문장을 존경법의 사용으로 해석하여 보았을 때 마야부인보다 낮은 위치인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하나의 용언에 둘 이상의 경어법 선어말어미가 연결되기도 한다.
이때에는 ‘--’이 먼저 오고, 다음은 ‘-시-’, 그리고 ‘--’로 이어진다. 위 문장에서는 ‘--’뒤에 ‘-시-’가 쓰였으며, 매개모음 ‘’에 의해 ‘-샤-’로 실현됨을 알 수 있다.
<중 략>
겸양법 선어말어미가 사용된 것은 아니지만 어휘에 의한 겸양법에 해당된다. 생략되어 있지만 여격어로 ‘王’ 정도를 상정할 수 있다. ‘王’은 화자인 편찬자나 주어인 ‘占 ’의 입장에서 모두 상위자이기 때문에 겸양법이 사용된 것이다. 이런 환경이 아니면 ‘닐오’와 같이 실현된다.
참고 자료
고영근, 『표준중세국어문법론』, 집문당, 2010
고영근, 남기심 공편, 『중세어자료강해』, 집문당, 2012
이기문, 『국어사개설』, 태학사, 1961
안병희 외 3인, 중세국어연습, 한국방통대편찬원, 2007
조동일 외 6인 공저, 『한국문학강의』, 길벗,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