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을 읽고(알랭드 보통)
- 최초 등록일
- 2015.04.08
- 최종 저작일
- 20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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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지금껏 참 치열하게 달려왔다. 물론 흔히 치열한 삶의 모범이라고 간주되는 사람들, 예를 들면 3,4시간밖에 못자면서도 아침 6시에 기상하고 전철에서 영어라디오를 듣고 꼬박꼬박 운동하며, 자기개발을 하는 사람들,과 같은 삶을 살아 온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전원기숙사인 고등학교에 입학하여 학교에서 깨워주고 재워주는 시간표대로 살아오고, 대학을 들어오고, 교환학생을 다녀오고, 편입을 하고, 좋은 학점을 받으러 노력하고, 이 모든 학업적 성취와 더불어 대학생활의 재미도 놓치지 않기 위해서 밤새 술을 마시고 밤새 과제를 하는 나름대로의 치열한 하루들을 반복해야 했었다. 미래를 생각할 겨를도 없이, 당장 내일 닥칠 과제나 시험과, 즐겨야 하는 오늘의 반복들이었다.3학년을 마친 지금, 더 이상 밤새 술을 마시고 논다는 것이 중요치 않아졌으며, 간만에 나를 재촉하는 내일의 업무가 주어지지 않은 시간을 마주하자 나는 맥없이 늘어져버렸다. 하루 이틀이 지나자 지금 나는 무얼 하고 있는 것인지 불안해 지며 ‘어떻게 취업시장의 문턱을 넘어설 것인가. 아니, 단지 문턱을 넘는 것이 아닌, 어떻게 하면 누구나 인정할 만한 나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찾을 것인가’가 유일한 나의 고민거리가 되었다. 게다가 ‘행복’이라는 화두까지 더해지니, 그야말로 역사상 가장 혼란스러운 방학을 맞은 것이 틀림없다. 그러던 와중, 교수님이 한 번도 읽어보지 않았던 책을 정하여 독후감을 쓰라는 말씀이 떠올라 나의 불안을 조금이나마 해소해 줄 수 있을 책을 찾다가, 평소 좋아하던 철학자이자 작가인 알랭드 보통의 ‘불안’이라는 책을 집어 들게 되었다.신기하게도 ‘불안’이라는 책과 ‘만남’이라는 책은 닮아있었다. 두 책을 넘나드는 듯한 생각에 '역시 배운 만큼 안다‘는 진부한 문구가 자꾸 떠올랐다. 다전공을 강조하시던 교수님처럼 철학적 지식을 겸비한 알랭드 보통은 사랑이야기도 철학적으로 유쾌하게 풀어내는 위트가 있는 작가였음은 물론, 불안이라는 다소 어두운 토픽도 지루하지 않게 풀어내었다. 그리고 알랭드 보통 역시 불안의 원인을 사랑결핍과 능력주의를 요하는 사회, 타인에게서 행복감을 찾으려는 것, 그리고 인생의 불확실성을 손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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