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기적,살아갈기적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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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은 우리 학교에 재직하셨던 장영희 교수님이 잡지에 기고하셨던 에세이들로 구성되어 있다. 수록된 전편이 교수님께서 실제적인 삶에서 경험하신 것을 기반으로 쓰였다. 그런데 사실 그 체험자체가 글쓰기의 소재로 삼을 만큼 기이하다거나 특별하지는 않다. 오히려 지극히 평범한 일상에 가까운 것들이다. 그런 일상을 기적으로 만드는 건, 또 독자로 하여금 위로와 감동을 받게 하는 것은 모두 교수님의 삶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고 긍정적인 철학이다. 어느 누구에게나 일상이란 조금은 부족하고 불만족스럽다. 우리는 때때로 이런 일상에 넌더리를 내며 기적적인 사건, 이를테면 복권당첨 같은 요행이나 완벽한 이성과의 만남을 꿈꾸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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