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문제행동] 학생 청소년의 위상 변화와 부적응 행동과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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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나라 청소년 운동은 학생운동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청소년만의 독특한 문화가 있었다기보다 1980년대 대학생 운동 즉, 이데올로기의 절정기가성인사회에 비추어진 청소년들의 모습일뿐이다. I960년대에서 70년대까지 간헐적이고 부분적이기는 했지만，대학생과 중 • 고등학생들이 동아리활동이나 봉사활동 등을 함께 하면서 선후배간의 연결고리가 만들어지기도 하고 문화적 전파의 기능도 있었지만, 그나마 1980년대를 기점으로 대학생들의 중 • 고등학생들에 대한 의식화교육을 우려하여 중단되고 말았다. 그이후청소년들의 독자적인 문화는 찾아보기 어렵지만, 최근 들어 감각적이고 소비 지향적인 문화가 청소년을 대변하는 새로운 문화로 인식되고 있는 듯 하다. 탈 이데올로기 시대에서 우리 시대 청소년들은 학교 내에서만 학생이라는 신분을 가질 뿐 학교 밖에서는 더 이상 학생이라는 신분을 포기하고，소비 감각적 문화의 주체자로서 그들의 위상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중 략>

이시대의 학생은 더 이상특권계층이 아니었으며 단지 ‘공부하는사람’이었다. 그러므로 공부하는 학교에서 공부를 잘하는 사람만이 훌륭한 사람, 모범생 등으로 인식되었을 뿐, 공부를 게을리 하거나 공부를 포기한 사람들은 열등생，부적응자，비행자로 분류될 수밖에 없었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만이 인정받았으며，그들의 사소한 허물이나 실수는 묻혀질 수 있을 망정 공부 못하는 사람의 허물은 인생의 실패나 부도덕으로 낙인찍혔던 것이다. 대량생산시대에 필요한 인력은 뛰어난 엘리트가 아니라 대중화되고 평준화된 사람이었다.
이와 같은 '학생’ 과 ‘비학생’ 의 이분법은 지금까지도 지속되고 있지만, 학교교육은 점차 평준화를 지향함으로써 모든 학생들을 백화점의 상품과 같이 개성 없는 생산품 또는 진열품으로 만들었다. 여기서 비학생에 속하는 불량청소년은 학교 중퇴자 또는 포기자를 의미하는데，공부하는 학교에서 공부를 게을리 하였거나 학습능력이 부족하여 학습진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자들이며 그리고 대량생산체제에서의 평준화된 상품이기를 거부한 자들이다.

참고 자료

정순례, 양미진 외 저, 청소년 상담, 학지사 2015
모경환, 이미리 외 저, 청소년문제와 보호, 교육과학사 2014
정규석, 김영미 외 저, 청소년복지의 이해, 학지사 2013
유진이 저, 청소년 심리 및 상담, 양서원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