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지식은 과연 객관적인가

소개글

본 레포트는 과학철학의 문제에 있어 '과학적 지식은 과연 객관적일 수 있는가'에 대해 다루고 있다. 흔히 과학적 지식은 객관적 지식이라고 이야기 한다. 참과 거짓을 명백하게 구분할 수 있고 관찰과 실험이라는 객관적 방법에 의해 결론지어진 지식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과학적 지식을 정말 객관적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과학철학적 문제제기에 관련된 레포트이다. 본 레포트에서는 '부분적 합리성'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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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과학적 지식은 과연 객관적인가? 언뜻 듣기에 이 질문은 굉장히 어리석은 질문인 듯 보인다. 일반적으로 대다수의 사람들은 과학만큼 객관적이고 정확한 성격을 지닌 학문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흔히 과학이 발전되어 오는 과정에서 학자들은 과학의 발전 기반과 그 근거를 ‘객관성’에서 찾았다. 심지어 과학을 공부하지 않는 사람들도 과학이 객관적이라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로 현대 사회에서 과학은 객관성의 대명사가 되었다. 그러나 과연 과학은 정말로 객관적인가?
과학이 객관적이라는 특징을 지닐 수 있게끔 만들어준 것 중 하나는 과학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사용된 '귀납적 방법론'이다. 개별적인 사실들을 관찰함으로써 보편적인 법칙을 이끌어내는 귀납적 방법론은 여러 문제를 안고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논리적 정당화의 문제이다. 귀납적 방법론에 있어 개별적인 사실들을 관찰한 것과 그것을 일반화하여 보 편적인 법칙을 만들어내는 것 사이에서 논리적 연결고리를 찾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러한 정당화의 문제 말고도 또 하나의 문제가 있는데, 이는 과연 사물을 관찰하는 인간의 시각이 '객관적일 수 있느냐‘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존 스튜어트 밀과 휴월이 했던 유명한 논쟁에서 찾아볼 수 있다. 객관적인 관찰이 가능한가에 대한 휴월의 입장은 사람은 사물을 관찰할 때 한 개인이 태어나 자라면서 노출되는 문화적·자연적 환경에 따라 자연적 대상물들을 바라보는 '관점'이 형성되고, 이후에 자연적 사물을 관찰할 때도 이러한 관점의 영향을 받아 사물을 관찰하게 된다는 것이다. 휴월의 주장에 대한 대표적인 예로 토끼와 오리의 그림을 들 수 있다. 같은 그림인데도 보는 방향에 따라, 보는 사람에 따라 또는 토끼가 많이 사는 자연환경에 노출된 사람인가 오리가 많이 사는 자연환경에 노출된 사람인가에 따라 그림을 토끼를 그린 것으로 인식하는 사람이 있고 오리를 그린 것으로 인식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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