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추독후감 A+)) ‘교육 불가능의 시대’를 읽고 - 신자유주의 교육에 대한 점검과 대안을 모색하는 교육전략서
- 최초 등록일
- 2015.04.12
- 최종 저작일
- 20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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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들어가며
Ⅱ. 책 속으로
Ⅲ. 나오며
본문내용
Ⅰ. 들어가며
이 책 ‘교육 불가능의 시대’에 따르면 지금 학교에서는 수업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아이들은 수업을 외면하고, 교사에게 대들고, 잠을 잔다. 아이들끼리의 먹이사슬은 더욱 공고해지고 폭력과 일탈은 더욱 광범위하게 확산되어 간다. 우등생은 학원에서 공부하고, 열등생은 친구들 만나는 재미로 학교에 간다. 한 해에 7만 명이 학교에서 밀려나는데 이렇게 밀려난 아이들의 상당수는 정당한 대우를 발지 못하는 알바를 하며 연명하거나성산업에 편입된다. 학교는 좌절의 공간이고 세상은 혼자 힘으로 헤쳐 나가야 할 정글이다
교사는 신자유주의적 교육개혁을 통해 자기 혁신 이라는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에 포섭되고, 강화되는 평가시스템 속에서 지식인으로서 정체성도 교육자로서 책무감도 내버린다. 일제고사로 대표되는 학교 간 경쟁이 강화되면서 교사들은 오로지 학생들의 성적으로 평가를 받게 되고, 결국 거대한 경쟁시스템의 부속품이 된다. 전인교육은 고사하고 입시교육에서도 주도권을 학원에 빼앗긴 교사들은 그저 학생들 스펙이나 정리해주는 관리자로 전락한다. 이러한 현상을 ‘누군가가 총을 쏴서 사람이 죽었는데, 총알과 방아쇠가 범인으로 지목되어 처벌당하고 있는 것’으로 묘사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학부모는 학교와 교사가 방기한 몫을 떠맡아야 한다. 학부모는 아이가 일탈하지 않도록 감시하는 야경이자, 학교 안과 밖의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여 스펙 쌓기에 전념할 수 있게 스케줄을 관리해 주는 매니저가 되어야 한다.
한 무리의 교사, 연구자, 시민들이 오늘날 한국의 학교 교육에 대하여 ‘교육 불가능’이라는 표현을 쓰기 시작했다. 학교에 아이를 맡기지 않을수록 아이가 덜 고통받는다는 것, 학교가 아이들을 보호하고 성장시켜 주기는커녕 아이들에게 가해지는 폭력과 상처를 유발하는 숙주가 되어 있다는 것, 그래서 ‘교육희망’이라는 기만적인 수사 말고 ‘교육 불가능’이라는 한계선상에서 우리 교육을 바라보자는 제안이었을 것이다. 사실 말이지만, 지금 학교가 존립하는 것은 다른 이유가 없다. 국가는 거둔 세금을 써야 하고, 교사는 월급을 받아야 하며, 학생은 졸업장을 받아야 하고, 부모는 아이를 맡길 데가 없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교육 불가능의 시대, 오늘의 교육 편집위원회 기획, 교육공동체 벗, 2011.
[세상 읽기] 교육 불가능의 시대 / 이계삼, 한겨레 사설 칼럼, 2012-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