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없는 언어 사용 민족과 한글 나눔 방법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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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는 말이나 소리를 눈으로 볼 수 있도록 적은 것으로써 일정한 체계를 가지고 있는 부호이다. 문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대표적으로 두 가지 이유 때문에 탄생하게 되었다. 인류가 자신들의 말과 소리를 완벽하게 기억해낼 수 없고 그것들이 발화됨과 동시에 사라진다는 시간적인 이유, 이에 따라 널리 전달하기 힘들다는 공간적인 이유 때문에 문자를 발명하기 시작한 것이다. 문자는 민족, 지역 등의 구분 방법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발전 혹은 쇠퇴의 과정을 겪어왔다. 또한 문자는 과거의 문화를 계승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고 확충해 나가는 언어적 도구로써 인류의 문화적, 정신적 가치를 드러내주는 고귀한 자산이다. 현대의 지식정보사회에서도 문자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시시각각 우리의 삶에 영향을 주고 있고 세계화가 됨에 따라 문자는 이전의 경계를 넘어서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사람들과 접촉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떤 민족이 문자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은 앞으로 그 민족이 존립하는 데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다. 민족문자가 없다면 민족의 문화적 동질성과 정체성을 잃게 되기 쉽고 이는 곧 민족의 소멸과도 연결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러한 민족의 소멸은 문화적 다양성의 상실을 낳기 때문에 문화의 획일화와도 관련이 있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 문자가 없는 소수민족의 언어는 전 세계에 660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러한 많은 소수민족 중에 우리의 한글을 나눌 수 있는 민족으로 중국의 소수민족에 해당되는 로바족과 먼바족을 선택하였다. 이 두 민족을 한글 나눔의 민족으로 선택한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로바족과 먼바족 두 부족의 지리적, 사회적 공통점에 주목했다. 로바족은 중국 소수민족 가운데 인구가 비교적 적은 편으로서 2000년 제5차 인구 센서스 결과에 의하면 2,965명으로 수가 많은 다른 소수민족들에 비해 한글을 나눌 수 있는 인구가 적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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