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한류 구다라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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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일본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에 이른바 ‘한류(韓流)’ 열풍이 불고 있다. 단편적으로 볼 때는 한국 연예인에 대한 동경이지만 한국 문화와 한국 것에 대한 관심과 동경이 더 정확한 표현일 듯 싶다. 고대 일본에서도 지금의 한류 열풍에 뒤지지 않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구다라 열풍’이다. 역사스페셜을 통해 당시 ‘구다라 열풍’에 대해 파악해보자.
‘구다라’라는 말은 백제(百濟)를 칭하는 말로 이 프로그램을 보는 내내 일본인의 발음을 통해 들을 수 있다. 구다라는 구다라꾸라는 지명이 구다라가 되었다라는 설도 있지만 ‘큰 나라’라는 한국식 발음이 변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이는 백제에 대한 일본인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좋은 단서이다.
일본 나라현 가시하라시에는 5세기경 고대 일본과는 다른 형태의 가옥이 등장하는데 당시 일본에는 존재하지 않는 기술로 한국에서 전래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른바 대벽건물이다. 한반도 내에 유일하게 백제에서만 발견되는 양식이다. 이 대벽건물은 집락(集落)의 중심부에 위치해 신분이 높은 사람이 사용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그리고 온돌이 발견되었는데 도래인(渡來人)이나 고위층 신분들이 과시용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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