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성지 순례길, 서소문 성지, 약현성당

소개글

고귀한 희생과 수난의 역사를 간직한 천주교 성지중에 대표적인 서소문 성지, 약현성당에 대한 유익한 스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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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람이 죽는다는 것은 그 자체로 무척이나 서글프고 안타까운 일이다. 죽음을 맞이하는 당사자는 물론이거니와 남겨진 이들 역시 죽은 이를 추억하며 괴로워할 수밖에 없다. 하물며 그 죽음이 자연적인 것이 아니라면 그 아픔과 괴로움은 더욱 절절할 것이다. 조선시대 후기, 천주교를 믿는 이들과 그의 가족들이 그러한 아픔을 겪었다. 박해로 자신의 가족, 혹은 천주교를 믿는 본인이 처형을 당하는 일이 왕왕 발생하게 된 것이다. 조선은 서양에서 들어온 학문을 서학(西學)이라 부르며 배척했는데, 배척 방법이 다소 과격했다. 바로 서학을 들여온 자, 혹은 서학을 공부하고 믿는 자는 모두 처형시켜버린 것이다. 조선의 이같은 정책으로 수 많은 천주교인들이 죽임을 당했다. 오늘 우리가 알아볼 서소문은 그런 이들의 눈물과 괴로움이 가장 짙게, 그리고 가장 진하게 묻어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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