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맨워킹 영화 감상문 사형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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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d man walking. “사형수 입장”이라는 교도관들 사이의 은어다. 즉, 사형수는 죽은 사람이다. 영화는 최대한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사형을 반대하지도 않았고, 사형을 찬성하지도 않았다. 나는 그동안 사형 제도를 찬성하는 입장이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논리로, “사람을 죽였으니, 당신도 죽어야지”라는 생각이었다. 말이 논리지, 너무도 감정적인 생각이고 잔인한 생각이다. 이 영화는 그 감정적인 생각을 이성적인 생각으로 치환시킨다. 영화 속에서도 그렇고, 현실도 그렇고 사형을 시키는 가장 큰 이유는, 내가 생각한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사고방식이다. 소히 ‘인간 쓰레기’. ‘괴물’로 분류하여 세상에 사라져야할 대상이라는 것이다. 그 어떤 것도 개입되지 않는다. 사람을 죽인 살인자는 ‘살인마’라고 불리며, 그 즉시 악마로 변해버린다. 인간의 존엄성을 하찮게 여긴 사람에게는 존엄성을 주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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