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X의 헌신 영화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5.05.04
- 최종 저작일
- 20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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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일본 추리소설 중 내가 유일하게 읽은 책 하나가 있다. 바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인「용의자 X의 헌신」이다. 작년 이맘때, 대회가 한창이던 시즌 중 친구에게 책 한 권을 선물 받았고 한창 책을 읽던 시기여서였는지 첫 장을 펼치자마자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열렬한 팬이 되었다. 그만큼 용의자 X의 헌신은 빠른 전개와 치밀한 스토리로 나를 집중시키고 긴장시킨, 개인적으로는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었다. 그러다 이번 <현대사회의 법과 권리> 수업 중 교수님께서 법제도와 관련된 영화를 보고 리포트를 작성하는 과제를 내주셨고, 공지에 올라온 영화리스트 중 「용의자 X의 헌신」이 단숨에 내 눈에 띄었다. 그 날 바로 영화를 다운받아 보기 시작 했고 이렇게 리포트를 쓴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영화「용의자 X의 헌신」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이다. 해리포터 시리즈와 같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영화보다는 소설이 더 재미있다는 평을 한다. 물론 나도 그 중 한 명이다. 아무래도 방대한 소설의 내용을 축약해서 영화로 담아내려고 하다 보니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에둘러 표현하지 않고, 영상을 통해서 직설적으로 표현하면서 이야기에 대한 몰입도가 소설과 비교했을 때 아쉬운 부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하지만 「용의자 X의 헌신」은 달랐다. 소설로도 읽고 영화도 보았던 내가 느끼기엔 이 영화는 원작자의 성격을 고루 갖고 있었다. 이성적 추리력과 감성적 호소력을 모두 곤두세우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단지 추리의 쾌감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는 인간의 많은 단면들로부터 감정적인 동요를 이끌어 냈다. 또 이에 걸맞게 영화는 탄탄한 대본과 고루 갖추고 있었다. 물론 원작 소설의 밀도가 탄탄했다고는 하지만 뛰어난 원작을 영 헐겁게 옮기는 경우가 한두 번이었던가. 그런 점을 비교해 볼 때 영화는 상당히 침착하면서도 분명하게 원작의 매력을 재현해 놓은 것 같아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팬인 나로썬 굉장히 다행이면서도 뿌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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