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비문학 각편 조사 및 의미부여 (고전문학개론)

목차

1. <우렁이 색시>유형의 기본서사 구조

2. 각편의 유형
1) 만남 유형
2) 이별 유형
3) 환생 유형
4) 내기 유형
5) 옷 바꿔 입기 유형
6) 복합(과제 수행과 옷 바꿔 입기) 유형

3. 의미부여(각편 발생의 원인, 각편의 의미)

본문내용

1. <우렁이 색시>유형의 기본서사 구조
<우렁이 색시> 기본서사의 서사단락을 순차적으로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1) 가난한 총각이 노모와 함께 농사를 짓고 살다.(예비상황: 주인공 가난, 배우자 없음)
2) 일하다 말고, “누구와 먹고 사나?”하고 탄식하다.(배우자 없음 탄식)
3) “나랑 먹고 살지.”하는 소리가 나는 곳을 찾다가 우렁이를 발견하다. (호기심과 탐색)
4) 집에 가져와 농속에 넣어두다. (감춤)
5) 때가 되면 밥상이 차려져서 실상을 알기 위해 엿보다.(호기심에 의한 탐색)
6) 우렁이가 색시로 변신한 것을 확인하고 청혼하다.(귀인에게 혼인 요구)
7) 때가 되지 않았으니 기다리라고 했으나 억지로 혼인하다.(금기위반)
-만남-
8) 시어머니가 누룽지 욕심 때문에 며느리를 속이다.(고부간의 갈등, 시어머니 횡포)
9) 우렁이 색시가 새참을 나르다가 원님에게 서기가 들어나다.(귀인 감추기 실패)
10) 가락지, 옷, 신발 등으로 원님을 속이다.(원님 속이기)
11) 원님에 우렁이 색시를 강제로 데려가다.(속이기 실패, 원님(관)의 민녀 탈취)
-이별-
11) 아내 부재를 안 남편이 어머니를 원망하고 죽다.(어머니의 횡포로 좌절)
12) 죽어서 새가 되다.(한(恨)과 환생)
13) 아내를 찾아가 만났으나 다시 죽게 되다.(아내 되찾기 실패)
14) 아내는 원님의 배우자로 살고, 자신은 아내가 사는 곳에 묻히다.(정신적 결합 추구)
-죽음-

<우렁이 색시>의 기본서사 단락은 만남 - 이별 - 죽음(환생)이라는 세 내용단락으로 되어 있다. ‘만남’ 내용단락에서 주인공은 ‘가난’과 ‘배우자 없음’을 한탄한다. 이 때 대답소리를 듣고 우렁이를 얻게 되는 것은 그가 얻은 우연한 행운이다. 우렁이를 형상적으로 보면 여성적이고, 그 속을 쉽게 알 수 없다는 점에서 신비감을 더해 준다. 주인공이 우렁이를 농속 또는 물두멍에 넣어두었다고 했다. 물에서 사는 생물이니 물두멍에 넣어 둔 것은 살려두려는 것이겠지만, 농속에 넣어 두었다는 것은 우렁이가 보물임을 의미한다. 주인공 몰래 차려진 ‘밥상’은 주인공의 ‘가난’과 ‘배우자 없음’이 한꺼번에 해결될 수 있는 사건이므로 주인공은 호기심이 일어나서 실상을 확인하려고 ‘엿보기’를 시도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