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테러리즘과 대리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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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이란 주로 강대국들의 대외정책 행위이다. 전쟁을 체계적으로 연구한 대부분의 학자들은 전쟁이란 주로 강대국들에 의해 야기되는 국제정치적 사건이라는 데 의견의 일치를 보고 있다. 사실 국제정치학 이론의 대부분은 강대국의 행위를 설명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이제까지의 전쟁연구에 관한 업적들은 거의 대부분이 강대국들의 전쟁에 관한 경험적 연구에 기반을 둔 것이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1945년 이전과는 판이한 전쟁양상이 나타났다. 이후의 국제정치에서 가장 뚜렷한 현상은 강대국들보다는 오히려 약소국들이 더 많은 전쟁을 치르고 있다는 점이다. 주로 제3세계라고 분류되는 지역에 속한 국가들은 많은 횟수의 전쟁에 빠져들었고 전쟁의 희생물이 되었다.
어떤 학자는 2차 대전 이후 안보연구에서 가장 무시되었던 부분이 바로 제3세계에서 야기된 재래식 전쟁이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비교정치의 경우 제3세계 국가들이 압도적으로 연구의 대상이 되었던 것과는 달리 제3세계의 전쟁은 국제정치학자들로부터 그다지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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