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인의 단편소설「거칠은 터」분석
- 최초 등록일
- 2015.05.20
- 최종 저작일
- 20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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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들어가며
Ⅱ. 액자적 서술방법
Ⅲ. 작품 속에 드러난 여성상
Ⅳ. 맺음말
본문내용
Ⅰ. 들어가며
1919년 3.1 운동을 계기로 시작된 우리 근대문학이 갖는 의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상위 계층의 특권이라고도 할 수 있었던 문학 활동 전반을 일반 시민이 담당하게 되었다. 둘째, 암암리에 떠돌던 문학작품이 정식으로 출판되고 유통됨에 따라 본격적인 근대 산업문학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다. 셋째, 시대적·사회적 억압에도 불구하고 현실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를 꾀하였다. 넷째, 언어 사용에서 한자와의 과도한 공존을 청산하고 우리글로 쓰인 우리문학을 전면에 부상시켜, 우리글에 대한 어두운 인식을 걷어내는 데 일조하였다. 다섯째, 시와 산문에서 교술 문학의 몰락과 함께 서정시와 소설이 부흥하므로 문학의 새로운 갈래를 열게 되었다.
김동인의 「거칠은 터」는 위와 같은 근대문학의 발발에 합류하여 동인지 <영대>에 실린 단편소설이다. 작품이 발표된 1924년은 3.1운동을 거쳐 유관순 열사가 옥사(1920년)한 지 불과 4년이 지난 후이고, 만세 운동이 시작되기 2년 전인 격동의 시기이다. 그런데 일제치하의 시대상황은 여간해서 잘 드러나지 않는다. 이는 김동인이 문학에서 도덕의 가치와 교훈을 구현하려는 것이 작가의 분수를 망각한 위선 행위라 하고, 인생의 추악한 면을 그 자체로 탐구하는 것을 관심의 대상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그의 작품세계는 일제에 항거하는 자세를 보여주기보다는 개개인이 지닌 내면의 어두운 단면들을 탐구하는 것에 무게를 두었다. 이 글에서 다룰 「거칠은 터」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하는 것이 적당하다.
이 글은 그러한 내면세계를 고찰하여 한 여성의 신념이 예기치 않게 무너지게 된 원인을 역사적인 바탕에서 조명하려 한다. 그리고 작품에서 찾아볼 수 있는 근대적 서술방법과 반(反)근대적 여성상 사이의 괴리를 지적한다.
Ⅱ. 액자적 서술방법
액자적 서술방법은 근대 소설이 취할 수 있는 중요한 형식이다. 김동인이 액자형 서술방식이 지닌 형식상 특징을 적극적인 차용하였으며 그것을 다수의 작품에서 효과적으로 드러낸 것은 근대문학사에 있어 주목할 만한 점이다.「거칠은 터」는 그러한 성과가 잘 드러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참고 자료
조동일, 『한국문학통사·5』, 제 4판, 2008
장수익, 문학사와 비평학회,『김동인 문학의 재조명』,새미, 2001
최시한, 문학사와 비평학회,『김동인 문학의 재조명』,새미,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