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현대문학 김유정 금따는콩밭 노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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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다 하는 것을 나는 하지 않는 것은 곧 ‘제자리 걸음’ 이 아니라 ‘뒤쳐진다’ 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이 말을 듣기 전까지는 명백하게 인식하지 못했는데, 문장으로 써놓으니 정말 싫은 문장이고 정이 안가는 누군가의 견해에 불과하지만, 어찌되었건 대다수 사람들은 타인의 행위를 내 속에 끌어들여서 본인의 의사를 결정하고, 행동으로 옮기며 살아가는 것 같다. 나 또한 티셔츠 한 장을 살 때도 점원에게 “본인은 개인적으로 셔츠 A가 예쁘다고 생각하세요, 셔츠 B가 예쁘다고 생각하세요?” 라고 물으며, 내 생각을 결정했을 때 후회하지 않기 위한 근거를 더 마련하기 때문이다. 물론 실패할 때도 있긴 하지만 실패할 확률이 줄어들기는 하는 것 같다. 어찌보면 작품속 영식이는 금광붐에 대해 ‘금점이란 칼 물고 뜀뀌기임. 잘되면이거니와 못되면 신세만 조판다.’ 고 외면하려 애쓰지만, 결국 수재를 통해 본인 행동에 대한 합리화의 전초를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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