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 평석

목차

없음

본문내용

기술복제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예술영역에 일어난 일련의 변화 양상을 ‘영화’와 ‘사진’에 초점을 두어 분석했던 그의 논문을 읽으면서 문득 지난 주 보았던 무용 공연이 떠올랐다. 동덕여자대학원 무용학부의 정기 공연 중 하나인 공연의 제목은 “웃으며 삽시다”였고내용 또한 “웃으며 살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공연을 보는 내내 마음이 불편했다. 시간을 들여 무용 공연을 보러간 것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소리’로서의 메시지를 전달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음악과 부드러운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통해 발화되지 않고 표현되는 연출가의 의도를 추측하는 즐거움을 경험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 공연에서는 ‘움직임’이외에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웃으며 살자’고 직접 발화된 목소리와 행복한 사람들의 영상이 있었다. 이것은 내가 기대하던 무용만의 ‘아우라’를 지닌 무용공연이 아니었다.

참고 자료

발터 벤야민,「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 사진의 작은 역사 외(발터 벤야민 선집 2)』(서울: 도서출판 길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