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감독의 '색계'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15.05.30
- 최종 저작일
- 20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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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색계 들여다보기
2. 색계를 소외라는 단어로 들여다보기
본문내용
상하이에서 터진 소위 ‘덩 부인 스캔들’은 정가는 물론 대중 사회까지도 파장을 일으켰다. 마치 대중사회의 덩 부인 스캔들에 대한 광적 반응은 마치 ‘신정아 스캔들’과 마찬가지로 대중의 관음증적 자세임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덩 부인과의 영사와의 관계, 그리고 이를 통한 덩 부인의 브로커 행위(혹 스파이 혐의가 있겠다지만)는 쉽게 넘길 일은 아닌 것 같다. 어쨌든 색(色)을 매개로 해서 스파이 행위를 하거나, 암살을 벌이는 서사구조는 우리에게 조금은 친숙할지도 모른다. 일단 우리가 좋아하는 ‘007 시리즈’에서 매혹적인 굴곡의 여성이 그러하지 않던가. 실은 그것만큼 여성성의 자기 소외가 있을 수 없지만 말이다. 그런 이유에서 그러한 스토리 속 ‘목적을 둔 정사(情事)’가 과연 영화의 서사구조에서 필수불가결하게 요청되는 것인지, 관객의 눈요기로 역할 하는 지 잠깐의 고민이 필요하긴 한 것 같다. 무튼 나는 그 눈요기를 즐기기는 하지만…
<중 략>
영화 색계의 서사구조는 단순하기 때문에 에세이를 쓰는 나로서 어떻게 ‘분량’을 채워야 할지도 고민이다. 왜냐하면 “거사를 위해 몸으로 유혹하지만, 결국 연정을 품게 되어 거사가 실패한다”라는 한 줄의 글로 정리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연행에 담긴 각자의 내면의 감정 몰입은 매우 복잡하며 글로 정리하기에도 어려운 수준이다. 헌데 나는 영화 색계를 보는 키워드는 바로 ‘소외’에 있다고 생각한다.(뭐, 결국 계의 간극과 동일한 표현이지만)
‘소외’란 무엇인가? 헤겔은 자신의 외화된 이념과 자신의 내적 존재로 인해 자기 소외현상이 벌어진다고 보았다. 이의 연장선상에서 포에이르바하가 신이 인간소외라고 한 해석은 일견 타당해보이기도 하다. 관념론에서 유물론에로 견지를 전환한 마르크스는 인간은 사회적 각 조건에서 스스로가 주인일 수 없고 물질로 취급되어 인간의 소외가 벌어진다고 보았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