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의 별’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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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1시간 20분가량이 되는 짧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영화이다. 처음 장면으로 나왔던 연 날리는 모습은 이 둘에게 있는 장애를 보여주는 장면 같았다. 남자는 눈이 안보이고, 여자는 키가 많이 작았다. 그 모습을 보고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면서 살아가면 괜찮겠다.’라는 생각을 했다.초반에 제일 의문이 들었던 것은 여자와 남자가 의사소통을 할 때 손가락을 사용하는 것이었다. 남자가 시각장애인이면 분명 소리로만 해도 충분히 의사소통이 가능할 텐데, 왜 손가락을 사용할까 계속 생각했다. 혹시 우리가 말을 들을 때에 입이 움직이는 모양과 말소리를 듣고 알아들으면 편한 것처럼 손가락으로 입모양을 표시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다. 이 의문은 중간에 친구들이 다 같이 모인 자리에서 어떤 친구가 남자가 시청각 장애인이라는 것을 말해 주었다. 그때서야 아 그래서 손가락으로 의사소통을 했구나.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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