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R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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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R에 대한 자기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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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초 임상에 있으면서 겪은 일이다. 간혹 다른 병동 또는 다인실에서 1인실로 전실 오는 환자들이 있는데 그런 환자들 중 DNR(do not resuscitate : 억지로 생명유지를 할 필요 없음) 서명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환자들의 대부분은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노인이거나 의학적으로 회생의 여지가 없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인 경우가 많다. 즉, 급작스러운 응급상황에서 그들의 목숨이 위태로울 경우 그들은 최대한의 치료를 받아보지 못하고 죽음을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이중 인상 깊었던 한 가족이 있었는데 F/85세 위암 환자였다. 가족들은 환자가 모르게 해달라고 했고 환자 자신도 위암인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병은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여서 매일 오심, 구토로 인해 힘들어 했고 진통제와 진경제를 번갈아 가면서 맞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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