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단편소설 『인간에 대한 예의』분석
- 최초 등록일
- 2015.06.22
- 최종 저작일
- 2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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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공지영 단편소설 『인간에 대한 예의』 에 관한 분석글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 작가 소개 및 기존 논의
2. 잊혀져버린 세대들의 이야기 - 공지영의 후일담 소설
3. 인간에 대한 예의, ‘나’가 바라본 90년대와 80년대 : 낭만적 이원주의
3.1 ‘역사, 이념, 우리’ 80년대 : 윤석과 권오규
3.2 ‘소비, 개인, 욕망’의 90년대 : 강선배와 이민자
3.3. '나'의 정체성 혼란
4. 나가며
본문내용
다루게 될 『인간에 대한 예의』는 90년대에 살고 있는 화자가 지나간 80년대의 운동권 체험과 문제의식을 기억하고 회상하는 형식으로 되어있는 작품들로 기존 논의들의 의견을 빌리자면 '후일담 소설 '후일담'이라는 용어는 최재서가 일본 문학 경향에서 가져온 것인데, 90년대 일군의 문학을 정의하기 위해 김윤식이 다시 사용한 것이다.
최강민 외,「좌담: 90년대 문학을 결산한다」,『비평, 90년대 문학을 묻다』(여름언덕, 2006), 45면.
'로 분류할 수 있다. 물론 이런 후일담 소설들은 90년대의 특수한 산물은 아니다. 현실의 상황과 구조가 급박하게 변화하거나, 현실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재정립해야 될 때마다 간헐적으로 출몰한 소설형식의 하나 이런 후일담 소설 형식은 30년대 카프 해체기와 해방 공간에서도 전향의 합리화와 자기반성의 형식으로 나온 적이 있다. 그러나 당대의 후일담이 주로 상황의 변화-일제의 전시동원 체제와 해방-에 기인한 것이라면, 90년대의 후일담은 정치적 구조의 변화, 새로운 문화적 환경의 조성, 새로운 작가들의 대량 유입에 의한 문단의 세대교체, 문학 내적 역학 관계의 변화 등 다양한 맥락 속에서 이루어졌다. 그럼에도 90년대 생산된 후일담 소설들은 많은 조명을 받지 못했는데, 이는 문학의 세대교체와 출판 상업주의, 포스트모더니즘의 이론적 지원 등으로 90년대 문학-소설-이 신속하게 문단의 주도권을 잡았기 때문이다. 위의 책, 63-66면.
이다. 앞으로 논의해 볼 공지영의 작품이 굳이 '후일담 소설'이라는 명칭을 붙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 구조는 하나의 사건이나 시대가 지나간 후에 경과를 서술하는 형식으로 되어있음을 부정할 수는 없다. 『인간에 대한 예의』에서 기자인 '나'는 잊을 수 없는 기억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강선배' 와 '윤석'에 대해 회상한다. 소설 안에서 이들은 주인공의 입장에서 '지나간 것'과 '새로운 것'이라는 두 개의 시간 안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소설의 화자는 성격이 다른 두 개의 시간을 기억하고 바라보면서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있다.
참고 자료
이대영, 「존재성찰과 씨앗불의 생명력-공지영, 신경숙, 공선옥론」
최강민 외, 「좌담: 90년대 문학을 결산한다」, 『비평, 90년대 문학을 묻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