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로서 한국어 문법론을 수강하는 학습자입장에서 실제 외국인 학습자를 가르치기에 적절한 경어법 교육지도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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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의 특징적 현상 중에 하나가 경어법이 발달했다는 것이다. 한국어의 특징적 현상이라는 것은 그 만큼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학습자들에게는 낯선 것을 의미하기에 이를 익힌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경어법을 익히는 것은 단순히 문법적 지식이나 어휘항목을 아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의사소통상황에서 그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학습의 어려움은 더욱 커진다. 한국어 교사로서 경어법을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는 방안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1. 교사가 한국어 경어법 체계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
한국어 경어법은 주체 높임법, 상대 높임법, 어휘적 높임법 등 그 체계가 상당히 복잡하다. 경어법을 사용하는 상황도 관련된 사람들의 나이의 많고 적음, 지위나 신분의 높고 낮음, 그리고 대화에 관여하는 사람들의 친분정도, 말을 주고받는 상황에 따라 높이는 표현이 다르다. 한국인들도 일상생활에서 바르게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만큼 경어법은 까다롭다. 한국어 교사로서 확고하게 체계화시켜서 학습자들에게 언제나 정확한 지식을 가르쳐 줄 수 있어야 한다.

2. 경어법 사용의 필요성을 학습자에게 인식시킨다.
윗사람에 대한 의식이나 태도, 동료나 아랫사람을 대하는 태도 등이 경어법을 통해 드러나므로 말을 할 때에는 대인관계를 식별하여 상황에 알맞은 언어표현을 반드시 구사해야 한다는 것을 교사는 주지시켜야 한다. 만일 친밀한 상대에게 높은 화계를 사용하면 상대는 거리감을 느낄 것이고, 나이나 사회적 지위 등이 화자 보다 높은 사람에게 낮은 등급의 화계나 적절하지 않은 서법을 지닌 어미를 사용한다면 상대는 불쾌감을 느낄 것이다. 그리고 아무리 손아래 사람에게도 상대방이 성인이 되고 사회적인 지위가 높아지면 어느 정도 존대해 주어야 하며, 특히 제3자가 있을 때나 공적인 자리에서는 반드시 높임 표현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지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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