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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적인 미래를 예측하지만 분명 우리에게 생각해볼 기회를 주는 메시지를 남기는 학자이다. 폴 비릴리오는 재미있는 대상에 초점을 두고 자신의 학문을 전개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속도이다. 그는 공간을 지배하는 집단이 권력자가 되는 시대를 넘어, 속도를 지배하는 집단이 더 강한 권력을 가지게 되었다는 논리이다.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인류 발전을 비릴리오의 시각에서 나열해보자면 처음에는 생체속도가 주요 속도인 고대 시대이다. 이 시대만은 사실 속도보다는 공간을 지배하는 것이 중요한 시대이다. 그렇다고 속도가 전혀 무의미하다는 것은 아니다. 공간이 조금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시대는 공간에 성[비릴리오; 차단무기라]을 쌓고 상대방의 속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중세에 이르러서는 파괴무기가 등장한다. 파괴무기의 대표적인 예가 대포다. 자신의 속도를 늦추는 차단무기를 없애는 용도로 사용된다. 따라서 전쟁에서 이기기(권력을 같기)위해서는 파괴무기가 자신의 목숨을 빼앗기 전에 파괴무기를 제거해야된다. 따라서 말, 등의 동물의 속도를 이용하게 된다. 이 때까지만 해도 사실 속도는 공간에 부수적인 역할을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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