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의 익명성이 가지는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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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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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 『하나코는 없다』는 많은 함축적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때문에 다양한 해석이 존재하는데, 어떤 이들은 페미니즘적 시각에서 소설을 해석하기도 하였고, 어떤 이들은 대면적 인간관계의 소중함에 중점을 두고 해석하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책을 현대사회의 익명성이 가지는 폭력성을 중점에 두고 해석해보았습니다.
먼저 이 글에서는 하나코를 제외한 모든 인물의 실명을 공개하지 않습니다. 글의 주인공인 ‘그’조차도 실명이 거론되지 않으며, 그의 친구들이나 하나코의 친구들조차 이니셜 K, J, P, W로 표기되고 그녀의 친구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런 익명성은 아마도 ‘그’나 ‘그’의 친구들이 현대사회의 보편적인 인간들이라고 암시하기 위함일 것입니다. 즉 주위의 평범한 사람들이 바로 그들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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