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죄와벌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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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 사실 아주 유명한 고전명작이지만 나는 아직까지 읽어보지 않았다. 그래서 이번 수업에 ‘죄와 벌’이라는 영화를 본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너무 어려워서 내가 이해하지 못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나의 생각과는 달리 책이 아닌 영화여서 그런지 몰입도 쉬웠고 정말 보기 좋았다.
영화는 초반부터 가장 큰 사건으로 시작한다. 주인공 라스콜리니코프는 도끼로 전당포 노파와 리자베타를 살해한다. 이 장면에서 나는 엄청나게 몰입을 했었다. 왠지 모르게 라스콜리니코프를 옹호하며 걸리지 말고 무사히 빠져나가길 바랬다. 작가가 시작부분부터 19세기 러시아의 근대화로 인한 빈부격차의 확대로 서민계층인 라스콜리니코프의 가난하고 힘들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청자로 하여금 그의 살인을 정당한 살인처럼 보이게 만드는 장치로 쓴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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