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원작 소설] 베른하르트 슐링크의 <책 읽어주는 남자>와 스티븐 달드리 감독의 <책 읽어주는 남자> 비교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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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른하르트 슐링크의 <책 읽어주는 남자>와 스티븐 달드리의 <책 읽어주는 남자>를 비교 감상한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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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1995년에 발표된 소설 <책 읽어주는 남자>는 나치시대 역사 청산의 문제, 문맹의 문제, 법의 모순성 문제 등 광범위한 영역의 심각한 문제를 사랑이야기로 조합하여 나치 과거를 문학적으로 청산하는데 성공했다는 호평과 오히려 둘을 천박하게 엮었다는 혹평을 동시에 받는 작품이다. 영화는 이러한 작품의 주제의식을 반영하고 줄거리를 거의 그대로 취하지만, 마이클에게 있어 한나의 의미, 한나라는 인물에 대한 설정, 한나에 대한 마이클의 태도 변화, 공간과 이미지의 의미, 한나의 죽음, 결말 등에서 차이를 보인다.

우선 영화에서는 젊은 마이클에게 있어 한나의 의미를 보여주면서 이야기의 멜로적 성격이 강화시켰다. 먼저 원작에서 미하엘은 황달에 시달린다. 이것은 성장을 위한 통과 의례적 성격을 띠는 것으로 누구나 겪는 병처럼 묘사된다. 하지만 이것이 영화에서는 성홍열로 바뀌었다. ‘불륜’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이 병은 성장으로서의 의미가 아니라, 그들의 애정과 사랑이 앞으로 문제가 될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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