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15는 어떻게 기억되어 왔는가 -대중 만화를 통해 본 한국의 역사 인식
- 최초 등록일
- 2015.07.13
- 최종 저작일
- 2015.07
- 10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500원
목차
Ⅰ. 머리말
Ⅱ. 본론
1. ‘자력 해방’에 대한 비원과 ‘강한 국가. 강한 민족’에 대한 지향
2. 재일 조선인의 등장과 ‘대리 실현’
Ⅲ. 맺는말
본문내용
이글에서는 전후 한국 사회가 한국 현대사적 맥락에서 ‘8,15로 상징되는 일련의 흐름’을 어떻게 기억, 해석하고 이를 어떻게 재생산해 왔는가. 다시 말하면 8.15에 대한 기억의 형성과 그 재생산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가를 주로 대중 만화를 통해 밝히고자 한다. 여기서 말하는 8.15란 일본의 무조건 항복선언과 이에 따른 한반도의 해방 그자체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님은 말할 것도 없다. 즉, 8.15란 식민지경험, 해방. 분단과 전쟁이라는 일련의 흐름을 뜻한다. 따라서 주목해야 할 것은 그러한 연속되는 근현대의 흐름속에서 그 흐름의 대항 축을 이루고 있었던 일본에 대한 기억이 어떻게 기억되고 재생산 되었는가. 그 내용고 메커니즘을 밝혀내는 일일 것이다. 한국의 대중만화속에 투영되는 일본이라는 소재는 아주 다양한 차원에서 발견될수 있지만 세가지 차원에서 정리 해 보기도 한다. 하나는 해방후 만화가들이 감성과 지적 편력을 식민지의 연속선상 (=일본 제국주의 영향)에서 논의 하는 방식이다. 이는 주로 해방초기의 만화가들이 일본에서 교육 받았을 뿐 아니라, 그들이 직업적 편력이 식민지 경험으로부터 자유로울수 없다는 데서 출발한다. 두 번째는 해방 후 한국의 대중만화가 동시대의 일본 만화에서 받은 직접적인 영향이 문제이다. 이는 주로 표절이나 베끼기 현상 뿐 아니라 흔히 폭력 에로 저질문화로 표현되는 일본의 대중문화가 한국문화의 순결성과 건정성을 오염시킨다는 차원에서 논의된다. 세 번째는 이른바 문화산업적 측면에서 일본만화가 한국 대중 만화 산업의 경쟁력에 주는 영향의 문제이다. 이 글에는 주로 1980~1990년대 출간되어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은 대중만화를 소재로 하여 그것이 나타난 ‘일본 문제’를 주된 분석 대상으로 삼는다.
<중 략>
해방 직후에 <어린이 신문>에 발표된 ‘김복남의 모험’에서는 외국 모험여행을 떠나는 ‘독립호’라는 배를 ‘육지든지 바다든지 마음대로 갈 수 있는 배’로 묘사 하면서 해방공간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열린 공간’의 ‘자유로움’이라는 형태로 담아내고 있다. 이와 같은 희망 섞인 해방에 대한 기대는 1960~1970년대이 대표적인 만화가로 알려진 김종래가 1964년에 발표한 <조국>.에서도 읽을 수 있다. 김종래는 학도병으로 끌려가 ‘소만국경’에서 일본 패망을 예측하는 주인공의 독백을 통해 ‘조국’의 미래를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참고 자료
허영만 <두얼굴> <아스팔트 사나이><오! 한강><질수 없다>
고우영 <대야망>
김지원 <일본에 간 고교 4년생> <데드라인>
방학기<피와 꽃> <바람이 파이터>
이상무<개살구><그라운드에 부는 바람><깃발을 올려라>
이현세<남벌><공포의 외인구단><사자여 깃발을 올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