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론
1. 작가 편혜영
2. 그로테스크, 그리고 공포
Ⅱ. 편혜영 소설의 공포
1. 그로테스크한 것에 대한 공포 - “안녕, 시체들”
2. 낯선 것에 대한 공포 - “기괴함에서 섬뜩함으로”
3. 익숙한 것에 대한 공포 - “동일성의 지옥에 대한 경고”
Ⅲ. 결론 - 우리 모두의 공포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작가 편혜영(1972~)은 200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이슬털기」로 등단한 이래로 많은 작품들이 이효석문학상, 황순원문학상, 이상문학상 등 쟁쟁한 문학상 후보에 올랐으며 2009년 이효석문학상, 2011년 동인문학상 등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편혜영은 지금까지 세 권의 단편집과 한 권의 장편소설을 냈다. 이 소설들은 점점 발전되어 가고 있는 편혜영의 세계를 잘 드러내고 있다. 첫 단편집인 『아오이가든』에서는 그로테스크하고 하드고어한 비현실적인 세계를 통해 바라본 현실 사회의 공포를, 두 번째 단편집인 『사육장 쪽으로』에서는 일상의 세계에 갑자기 찾아온 낯설음으로 인한 공포를, 세 번째 단편집인 『저녁의 구애』에서는 계속해서 반복되는, 동일성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공포를 이야기하고 있다. 이처럼 편혜영이 그려내는 공포는 조금씩 변화하여 세 가지의 측면에서 나타난다.이 모든 것이 종합적으로 드러나는 것이 장편 『재와 빨강』이다. 『재와 빨강』에서는 그로테스크함과 낯설음, 그리고 일상의 반복이 모두 어우러져 지금까지의 편혜영 소설의 종합편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편혜영의 소설을 단적으로 드러내 줄 수 있는 ‘공포’와 ‘그로테스크’라는 용어에 대해 살펴 본 뒤 그녀의 작품에 각각 다르게 나타나는 세 가지 측면에서의 공포를 통해 결국 그녀가 이 소설들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밝히고자 한다.
<중 략>
15세기, 그로테스크(Grotesque)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했을 때 이 형식은 이질적인 요소들이 한데 섞여있는 것을 의미했다. 그러나 당대의 비평가들은 자연의 법칙과 비례의 원칙을 어긴 것에 격분해 이를 거부한다. 16세기까지 이 용어는 미술에 한정되어 쓰였으나, 16세기 경 프랑스에서부터 18세기 영국과 독일에 이르러 문학과 비미술 분야로 사용이 확장되었다.일반화된 그로테스크는 ‘기괴하고 끔찍스러움, 흔히 예술작품에 나타난 그러한 모양이나 성격을 두고 일컫는 말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갖게 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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