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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네 아이들’에 대해서 아느냐고 질문했을 때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아마 거의 없지 않을까? 아는 사람들도 70년대 ‘안소니 퀸’이 주연한 영화로 알고 있거나 아니면 그 영화의 주제곡으로 유명했던 ‘척 맨지온’의 음악으로 알고 있지 않을까? 우리에겐 생소한 ‘플루게혼’이란 악기로 연주한 ‘산체스네 아이들’은 강렬한 중독성을 띄며 우리 귀를 맴돈다.
사실 영화 ‘산체스네 아이들’은 ‘오스카 루이스’가 저술한 민족지를 원작으로 만든 것이다. 이 민족지를 통해 ‘빈곤문화’가 최초로 제시되었고 미국 인류학계에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 이 책은 일반 독자들에게 읽혀져 중산층에게 빈곤이라는 문제와 빈민들의 문화에 대하여 생각해 볼 기회를 주었다. 그들에게 이 책은 민족지라기보다는 소설의 느낌이었다. 이 책이 나온뒤 멕시코 정부에서는 자기네 나라엔 그러한 문화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빈곤문화’의 존재를 부정하려고 애썼다는 일화가 있다.
오스카 루이스가 저술한 ‘산체스네 아이들’은 멕시코 시에 사는 어느 평범한 가족의 이야기이다. 그는 예전에 썼던 ‘다섯 가족’이라는 책의 주인공들 중 한 가족을 선택하여 좀 더 가까이에서 그리고 더 깊숙이 들어가 그들의 생활을 관찰하였다.
산체스네 가족은 아버지 헤수스 산체스와 첫 번째 아내가 낳은 두 아들인 마누엘과 로베르또 그리고 두 딸인 콘수엘로와 마르따 이렇게 5명으로 이루어져있다.
아버지인 헤수스 산체스는 평범한 일꾼이다. 그는 식당의 식자재를 사는 일을 담당하고 있으며 그 일만으로는 생계를 꾸려나갈 수 없기에 돼지를 사육하거나 복권을 파는 일을 부업으로 하고 있다. 헤수스의 첫 아내가 살아있었을 땐 아니 두 번째 부인이 살아 있을 때까지만 해도 그들은 가난 했지만 행복했다. 컵은 항상 깨끗했고 집안도 깔끔하였다. 하지만 두 번째 부인이 죽고 아이들이 커가자 아버지와 자식 간의 관계도 형제자매간의 관계도 깨져 버린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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